1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김광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35년 겅험에 열정과 역량을 바쳐 때로는 조타수, 때로는 가교, 때로는 균형추로써 다양한 역할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3년의 임기 동안 ▲신뢰 ▲안정 ▲전환 ▲진화 등 키워드를 바탕으로 운영 방향을 밝혔다.

먼저 고객과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최근 사모펀드 사태의 발단은 주주와 이익 위주의 경영 패러다임에서 비롯됐단 지적이다.

김광수 회장은 “고객은 은행을 원치 않고 서비스를 원한다. 이제 고객과 은행 간 벌어진 관점과 가치의 간극을 좁혀야 할 때”라며 “두터운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는 기본이며 고객의 가치 제고, 서비스의 개인화 및 맞춤화 중심으로 채널, 인프라, 상품, 제도,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가자”고 말했다.

은행의 지속발전을 위해선 은행의 안정적인 건선성, 수익성, 성장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극복과 재도약 과정에서 경제의 지원축으로 은행의 역할이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은행은 손실흡수능력, 경영효율화, 수익원 중심으로 경영의 노력을 해달라”며 “은행연합회는 균형 있고 공정한 제도적 경쟁 환경을 조성해 탄탄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과 친환경,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김 회장은 “싱가포르 DBS은행은 10년의 노력으로 세계 제일의 디지털은행으로 성장한 반면 국내은행의 디지털 전호나은 느리다는 평가”라며 “디지털 전환의 역량·기술·생태계를 확장, 가속화하는데 예산과 자원을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ESG 성장전략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은행 사례를 감안하면 국내은행의 ESG 금융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사업 기회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하고 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회장은 앞서 밝힌 운영 방향을 위해 국회, 금융당국, 다른 협회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필요할 때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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