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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안내견 출입거부 사태에 주목받는 삼성화재 안내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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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안내견 출입거부 사태에 주목받는 삼성화재 안내견 기증
  • 김문수
  • 승인 2020.12.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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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운영…총 220마리 안내견 보유
1993년 이후 총 243마리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분양

 

최근 롯데마트 잠실점이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거부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삼성화재가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 과정에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안내견을 양성해 기증하는 안내견학교에서는 올해 11월 기준 총 220마리의 안내견을 보유 중이다. 번식견 13마리, 자견 12마리, 퍼피워킹 51마리, 훈련견 20마리, 은퇴견 60마리, 안내견 54마리 등이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국내 유일 세계안내견협회(IGDF) 정회원 단체다. 삼성화재는 시각장애인의 독립된 보행을 지원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안내견 무상기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총 243마리의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분양했다.

안내견의 일생은 크게 번식, 퍼피워킹, 안내견 훈련, 파트너와의 만남, 파트너 교육, 사후관리, 은퇴견 관리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안내견 양성 기간은 퍼피워킹 1년, 훈련 1년으로 총 2년가량 소요된다. 퍼피워킹이란 생후 7주 된 강아지를 1년간 집에서 키우면서 사회화 과정을 거치게 해주는 가족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말한다.

삼성화재는 140여 자원봉사자 가정과 함께 안내견을 양성하고 있다. 자원봉사 가정들은 번식견 홈케어, 1년간 자견을 키우며 사회화시키는 퍼피워킹, 은퇴 안내견을 마지막까지 돌보는 홈케어, 안내견학교 견사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한다.

봉사자와 퍼피워킹 훈련이 끝난 안내견은 이후 기본적인 보행부터 건널목과 육교, 지하철과 버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등에 대한 적응 훈련까지 마쳐야 안내견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안내견 한 마리를 키우는 데는 약 1~2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 과정 중 탈락견은 일반 가정에 무상 기증된다. 

삼성화재는 안내견 인식 및 이미지 제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 단체 견학 프로그램 등 안내견학교 내방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학교와 시각장애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외부 설명회도 운영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안내견을 기증하는 사업뿐 아니라 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애인 보조견의 공공장소 출입 및 대중교통 탑승 권리를 보장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 예비 안내견을 동반한 자원봉사자와 훈련사의 편의시설 접근권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롯데마트 직원의 부주의로 봉사자와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출입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한 네티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목격담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 속 리트리버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제공한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었다. 예비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 논란이 일자 롯데마트 측은 “견주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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