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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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종근당을 바라보는 투자자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러시아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나파벨탄’ 중간평가를 밝혔다.

러시아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는 나파벨탄 임상2상 시험과 관련해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종근당은 지난 8월 31일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아 9월 25일부터 환자 등재를 시작했다. 중간평가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50명에게 10일 동안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해 얻은 결과를 갖고 평가했다.

종근당은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끝내고 내년 1월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약처와 임상결과에 대한 심사와 허가 일정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는 목표 주가를 즉각 올렸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치료제보다 기존 연구개발 중인 신약에 큰 관심을 뒀다.

한화투자증권은 종근당의 목표 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잘 팔리는 제품이 더 잘팔리면서 매출액을 견인하고 있다”며 “공동판매 중인 대형품목들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놀라운 외형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이프라인으로는 유럽 임상3상 파트너를 찾고 있는 네스프 바이오시밀러(CKD-11101),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폐암 치료제(CKD-702)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1조3266억원, 영업이익은 1436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요 제품의 매출성장으로 마진이 좋아진 상황에 비대면 영업이 증가하면서 판관비는 감소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종근당이 R&D 부문에서 성과를 보인다면 실적도 날개를 달 것이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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