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롯데마트가 훈련 중인 예비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장애인 보조견이 되기 위해 훈련 중이라는 표식을 부착한 안내견의 입장을 막았다는 내용의 목격담을 올렸다.

목격자는 "입구에서 출입 승인을 받고 들어왔는데,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 데리고 오면 어떻게하냐는...이 일이 이렇게 얼굴 붉히고 싸울 일인가? 강아지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 더군다나 일하는 공간에서 남들 다 보는 자리에서 저렇게...?. 바깥에만 다닐 수 있다면 장애인은 마트도 이용하면 안되고 백화점도 못들어가고... 그렇게 살아야만 하나요?"라는 내용의 목격담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겁을 먹은 듯 꼬리가 축 처진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안내견은 퍼피워킹 중 롯데마트 잠실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리트리버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제공한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다. '퍼피워킹은' 생후 7주부터 예비 안내견을 일반 가정집에 위탁해 1년 동안 사회화 교육을 받게 하는 과정을 말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부터 시각장애인의 안전 보행을 지원하는 안내견을 양성해 무상 기증하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운영 중이다. 안내견의 일생은 크게 번식, 퍼피워킹, 안내견 훈련, 파트너와의 만남, 파트너 교육, 사후관리, 은퇴견 관리 등으로 구분된다.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 선발된 강아지들은 생후 7주 후 일반가정에 1년간 위탁돼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퍼피워킹 과정을 거친다. 퍼피워킹 과정을 마무리한 강아지들은 다시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 입소해 6개월간 기본 훈련과 복종훈련, 주인의 명령과 관계없이 안전한 방향으로 행동하는 훈련인 지적 불복종훈련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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