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배달플랫폼 개인용 차량 유상운송 실태 및 안전대책' 조사 결과 개인용 유상운송 교통사고 사고율은 35.6%로 전문 택배차량 사고율(57.4%)보다 낮은 반면 일반 개인용 차량 사고율(17.3%)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고발생 시 종합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는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에 가입한 차량은 1% 미만이었다.

최근 3년 동안(2018년~2020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 현황과 특약 가입 중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라 급성장중인 개인용 유상운송 교통사고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약 가입 의무화 등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택배 시장규모는 2018년 5조 4000억원, 2019년 6조 3000억원으로 평균 12% 증가를 보이고 있고, 2020년에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쿠팡플렉스나 배민커넥터 같은 개인용 유상운송 종사자는 2020년 10만명 (금감원 추정)으로 배달 플랫폼 성장으로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쿠팡플렉스 가입자수는 약 5000명으로 전년 동기 가입자 200명 대비 25배 급증했고, 올해 가입자수는 1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개인용 유상운송 차량 사고율은 일반 개인용 차량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2020년 9월말 기준 삼성화재에 등록된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 개인용 대수는 138대이고 사고건수는 49건으로 사고율이 35.6%로 나타난다. 이는 일반 개인용 차량 사고율 17.3%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개인용 유상운송 종사자 10명 중 9명은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다. 6인승 이하 가입 가능 특약 판매 이후, 삼성화재에 가입된 올해 9월 신규 가입자수는 32명으로 큰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3년간 전체 보험사 대비 삼성화재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점유율을 감안하면, 전체 특약 가입자수는 550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개인용 유상운송 종사자수를 최소 10만명으로 가정해도 가입률이 1% 미만에 그쳤다.  

삼성화재 교통안전연구소 관계자는 "개인 유상운송 사고로 인한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 등 피해보장 사각지대는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약 미가입 차량이 자동차보험으로 사고 처리를 할 경우, 종합보험 처리를 위해 유상운송 사실을 숨기는 보험사기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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