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민규(21)와 NC 다이노스의 송명기(20)가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두산은 전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했던 두산은 2, 3차전을 내리 이겨 2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과 NC는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두산 김민규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9경기(53⅓이닝)에 등판했다.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 NC전에서는 3경기(2⅓이닝)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김민규는 올해 NC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김민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역전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팀이 필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궂은 일을 맡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차전에서 김민규의 호투를 높이 평가하면서 그가 4차전에서 깜짝 호투를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NC는 송명기의 어깨에 팀에 명운을 걸었다. 4차전마저 패할 경우, 시리즈의 향방은 두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송명기는 올해 36경기에 등판해 9승3패 평균자책점 3.70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송명기는 시즌 중반 이후 선발로 전업해 위력전인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6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기염을 토했다.

올해 두산과의 경기에서 4게임(7⅔이닝)에 나온 송명기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송명기는 올 시즌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박건우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들의 선발 맞대결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4위(41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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