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의 이미지를 책임질 홍보·브랜드본부장이 외부 사람으로 채워졌다.

20일 기업은행은 개방형 직위 공개채용을 통해 조민정 홍보·브랜드본부장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주요 보직을 외부 수혈로 채운 건 처음이다. 은행 내 순혈주의가 강한 분위기에서 외부 전문가 영입은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디지털 관련 인사 영입은 있었지만 홍보 분야에선 극히 드문 사례다.

조민정 본부장 영입으로 관례도 깨졌다. 조 본부장은 1973년생으로 서강대 불어불문학, MIT 경영대학을 나왔다.

본부장 중에선 가장 젊다는 평가다. 특히 은행 내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만큼 여성을 중용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은행의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고자 하는 윤종원 은행장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 조민정 본부장은 광고 기획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전략마케팅팀, SPC그룹 브랜드전략 실장, 현대카드 Brand2실 상무이사 등 20년 이상 광고, 홍보, 브랜딩 분야 업무를 맡아온 전문가로 꼽힌다.

신임 조 본부장은 기업은행 내에서 광고, 언론홍보, 디지인경영, 사회공헌 등 홍보·브랜드본부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신임 조 본부장은 “국가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이면서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있는 기업은행만의 독특한 매력을 녹여낸 참신한 브랜딩 전략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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