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화재
자료=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당기순이익 60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16일 기업 설명회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개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기간(5859억원) 보다 7.4% 증가한 6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4조 7184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1109억원)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9263억원으로 전년 동기(8593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보험료 인상 효과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3.6% 늘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자동차보험의 이익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면채널에서는 양질의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 개정을 통해 수익성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한 104.3%를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 누적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1.2%포인트와 3.3%포인트 낮아져 82.2%와 84.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병원 방문과 차량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영국 로이즈 시장 4위사인 캐노피우스(Canopius)에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암트러스의 로이즈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로이즈 시장 10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319.2%로 작년 9월 말(361.8%) 대비 42.6%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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