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산업은행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정부로서도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29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은 우리나라에서 구조조정 경험이 가장 많다"며 "자금투입 최소화, 기업정상화 지원을 통해 고용안정을 이끌어간다면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산업은행은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면 산업은행이 자금을 투입하고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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