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후임 사장 추가공모에 나서면서 일각에선 "내정된 유력 후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오는 19일까지 후임 사장 후보를 추가로 공개모집한다.

이미 사추위는 지난 9일까지 사장 공모를 진행해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석 현 사장과 코스콤 내부출신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나머지 1명은 외부출신으로 알려졌다.

사추위는 당초 이들 가운데 3명을 주주총회에 올려 표결을 통해 신임사장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추가 공모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가 공모는 관료출신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며 "내부출신들이 대거 지원했지만 이를 배제하고 추가 공모하는 것 자체가 내정된 후보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가 76.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그동안 사장자리는 대부분 기재부 출신 관료가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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