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라임 사태로 반포WM센터 폐쇄 결정이 나오자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영업전략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대신증권은 ‘프라임 서비스’를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 증권투자 증가를 반영해 온라인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면서 콘텐츠 부문도 강화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기업분석과 주식 전망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보이는 주식 정보’와 ‘온라인 투자세미나’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등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또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프라임PB가 주식, 금융상품 등에 대해 고객별 맞춤 상담도 진행한다.

투자 상담은 전용전화, 실시간채팅, 게시판 등을 통해 가능하다. 프라임서비스 가입대상은 자산잔고가 100만원 이상인 고객이다.

일각에선 대신증권이 반포WM센터를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궁여지책으로 온라인 강화에 나섰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폐쇄 확정까지 금융위 결정이 남았지만 일단 온라인 영역을 보강하는 등 최후의 대책을 미리 마련한 셈이다.

라임펀드 판매 지점으로 낙인찍힌 반포WM센터는 대신증권 입장에서 알토란 같은 점포로 꼽힌다.

특히 2017년 대신증권에서 자산관리 영역을 강화하면서 1호점으로 반포WM센터를 개설했다.

지점 개설 초기부터 강남지역 고액자산가를 유치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지점에선 13명의 직원들이 담보금융, 구조화펀드 등 대체투자상품을 소개하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했다.

그러나 무리한 영업 행위로 반포WM센터는 라임 사태의 진원지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지점 폐쇄가 결정되면 그동안 거래했던 고액자산가들의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다. 이 때문에 대신증권도 금융위와 증선위에 최대한 소명해 지점 폐쇄만은 막겠단 방침이다.

자칫 지점 폐쇄가 확정되면 대신증권 자산관리서비스는 회복 불가능한 치명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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