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지주
사진=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 혁신을 위해 내·외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9일 농협금융지주는 기존 기획·전략 중심의 하향식 DT에서 고객 의견을 접목한 상향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핵심 방안으로 은행 디지털R&D센터에 내·외부 집단지성 결집의 중추적 역할을 부여하고 그룹 공유 서비스 센터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예로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협업 플랫폼을 통해 고객, 직원, 스타트업, 대학생 창업 동아리 등 아이디어를 결집하고 디지털 선행기술 도입 연구 및 조사, 인큐베이팅을 거쳐 사내벤처에서 상품개발과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계열사별로 쌍방향 소통체계로 강화한다.

고객 의견 당일 답변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은행의 경우 고객 의견에 대해 데이터로 분석·관리하고 있으나 앞으로 STT/TA(Speech-To-Text/Text Analysis)를 활용해 분석 대상과 정확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영업점, 콜센터, 모바일앱 등 모든 채널의 고객 접촉 정보를 실시한으로 통합하는 ‘고객 접촉내역 360도 바라보기’ 시스템을 11월 중 고객 응대·상담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보험은 디지털 제안창구, 소비자패널, 콜센터VoC 개선위원회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한편 고객 사용현황을 분석하는 데이터 분석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금융도 이렇게 실시간으로 통합된 고객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차세대 정보계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커톤 대회를 통한 디지털 붐 조성도 나선다.

농협금융이 주최하는 해커톤 대회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는 오는 11일 내달 23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예비창업자, 기업체 임직원,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참가 지원을 받는다.

참가 분야는 농협API 활용 및 AI 연계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업과 일반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향후에는 범위를 확대해 농협금융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계열사 부문도 신설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은 “DT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결집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협업체계를 마련해 고객 중심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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