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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세 10조 넘어…삼성생명 배당 정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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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세 10조 넘어…삼성생명 배당 정책 '주목'
  • 김문수
  • 승인 2020.10.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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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배당 확대·지분 매각으로 상속세 재원 마련 예상
계열사 지분 매각·주식담보 대출 등 현금확보 방안 '고심'
사진=뉴스저널리즘
사진=뉴스저널리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생명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게 되면 대규모 상속세를 내야 한다. 삼성 오너 일가가 지분 매각만으로는 상속세를 내기 어려워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9년 당기순이익 9774억원, 현금배당총액 4759억원으로 배당성향이 48.7%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일회성 요인(삼성전자 지분매각)으로 1조6644억원, 현금배당총액은 4759억원을 기록해 28.6%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삼성생명의 2019년 현금 배당성향은 57.1%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 등 계열사가 향후 배당을 더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2월 2019년 실적발표에서도 “향후 2년간 경상이익 대비 배당성향을 40~50%로 상향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생명 최대 주주는 이건희 회장(20.76%)이며 삼성물산(19.3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0.06%), 삼성문화재단(4.68%), 삼성생명공익재단(2.18%) 등이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가진 삼성의 주식 평가액은 약 18조원으로 이 가운데 상속세가 10조원이 넘는다. 연간 1조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정책 등을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기타계열사로 요약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지분을 17.33%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을 기반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유족의 상속세 재원을 삼성전자나 삼성물산의 배당정책 강화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도 배당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유족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생명 등 계열사의 배당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배당확대 이외에도 유족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매각, 주식담보대출 등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속 개시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주주일가의 지분(31.6%)은 변화 없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지급 확대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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