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지주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을 행사키로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빠른 시일 내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에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우리금융이 인수하는 아주캐피탈 지분은 74%다. 인수금액은 약 5700억원으로 전해졌다.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아주저축은행까지 함께 가져올 수 있다.

우리금융은 2017년 웰투시가 아주캐피탈 지분을 인수할 때 핵심기관투자자로 1000억원을 출자했다. 당시 우리금융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아주캐피탈은 업계 8위 수준이다. 6월말 기준 총자산 7조5469억원, 순이익 618억원을 기록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 계열사와 연계한 신용등급별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자동차 금융에 강점이 있는 아주캐피탈과 관련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IB 딜에 공동 참여해 각 사가 보유한 심사 노하우를 접목, 기업 및 투자금융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캐피탈도 금융지주 편입으로 신용등급 상향이 예상돼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자동차할부금융 플랫폼 구축 등 통합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 부문 확충 전략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그룹체계 구축을 위해 적정매물 출회 시 증권사도 인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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