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도 주가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이달 들어 평균 8.7% 상승했다.

가장 상승 폭이 큰 곳은 하나금융지주다. 하나금융은 10월 5일 2만9300원에서 현재 3만2850원으로 약 10%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한 KB금융도 날개를 달았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3만905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9.18%에 달했다.

신한금융지주도 3만원대를 회복했다. 신한금융은 이달 초 2만9300원에서 3만1450원으로 상승했다. 오늘만 3.81% 오르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3% 상승을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하는 이유는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탄탄한 영업기반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3분기에만 1조16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3개월 전보다 18.8% 상승하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론 2조8779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다.

타 금융지주 실적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합산 전망치는 약 3조900억원이다. 전년 대비 4.7% 하락한 전망치지만 대체로 선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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