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우 시인이 펴낸 시집. 사진=한국문학세상
이완우 시인이 펴낸 시집. 사진=한국문학세상

시골의 서정적 풍경을 담은 이완우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밥 먹어라'가 출간됐다.

20일 출판사 한국문학세상에 따르면 이 책은 어릴 적에 밥 먹는 시간도 잊은 채 친구들과 뛰어놀고 있는 어린아이를 부르는 어머니의 정겨운 모습과 시골스러운 풍경을 서정적 감성으로 엮은 것이 매력이다.

서정시의 감성을 부추기며 새벽 산책길에 애달프게 울어대는 뻐꾸기를 보고 착하게 살지 못한 것에 대한 참회의 눈물이냐며 꾸짖는 등 자연과 동화되는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연출하고 있다.

텃밭 귀퉁이에 빨갛게 익은 보리수를 몰래 따먹던 개구쟁이 시절의 천진난만한 동심을 아름다운 미학으로 그려냈다.

이완우 시인은 저녁노을이 울긋불긋 저물어 갈 때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아이들도 시끌벅적 뛰어노는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해 냈다.

작가는 시집 ‘밥 먹어라’를 통해 어머니가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 놓고 아들 낳게 해달라고 빌어서 세상에 태어났다며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이 책은 어른에게는 추억의 자화상을, 어린이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여 그곳에 가면 팽이를 돌리고 널뛰기하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해준다.

이완우 작가는 오랜 글쓰기 경험을 토대로 2020년 ‘제39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에서 시 ‘밥 먹어라’ 외 2편이 당선돼 70대의 늦은 나이로 문단에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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