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의 최근 3년 민원 접수 건수와 처리 기간이 늘어난 반면 처리 만족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장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받은 ‘2017~2019년 민원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위원회의 민원 접수 건수는 2017년 2만6533건에서 2019년 5만6189건으로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민원 평균 처리 기간은 2017년 18.8일에서 2018년 19.8일, 2019년 23.0일로 늘었다. 민원 처리 만족도는 2017년 78.5점에서 2018년 76.7점, 2019년 75.9점으로 매년 떨어지는 추세다. 

2017년 이후 민원 접수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반면 평균 민원 처리 기간 및 60일(법정 처리기간) 초과 처리 민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민원 처리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민원의 질 악화는 민원 처리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져 고충 처리 대표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의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향후 민원 요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민원처리 역량 개선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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