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수장이 20년 만에 바뀐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오너 3세인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3대 회장직에 오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현대차그룹 임시 화상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 직후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 동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회사를 총괄 운영해왔다. 정 수석 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지난 3월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까지 물려받으면서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해왔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정 수석부회장은 1970년생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 영업지원사업부장으로 일했고 2002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과 2005년 기아차 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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