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이 아직 우리나라에게 기회의 땅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무역 기회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인도 수출을 연간 15억 달러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 기업 역시 한국 수출을 약 20억 달러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C그룹은 두 나라 간 무역 확대 잠재력으로 연간 35억 달러를 제시했다.

SC그룹의 ‘무역 기회 보고서’는 인도와 인도의 주요 무역 대상국 간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기업들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추적한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이후 경제 활동 재개 시 중기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경제 분석 모델을 바탕으로 산출한 잠재 수출액과 실제 수출액을 비교한다.

이를 통해 인도의 주요 12개 교역국 대상 수출 추가 기회는 330억 달러, 주요 12개 교역국의 인도 대상 수출 추가 기회는 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 산업 및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산업이 수출 기회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 인도 수출액은 776억 달러에 달하지만, 약 2억8800만 달러의 수출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SUV 및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 역시 최근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하면서 자동차 부품을 대량 수입하고 있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자동차 외 우리나라의 편직물, 금융 서비스, 인조 필라멘트/섬유 소재, 의약품도 수출 기회가 예상된다.

편직물의 경우 1500만 달러에서 1억7400만 달러까지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금융 서비스도 1억5600만 달러 수출잠재력이 있다는 전망치를 내놨다.

SC제일은행 트랜젝션뱅킹부 양정원 상무보는 “한국과 인도가 갈수록 세계 경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양국은 더욱 긴밀하고 생산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SC그룹은 대(對)인도 수출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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