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홍성국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자료=홍성국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종합검사를 자제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부문검사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총 198회의 부문검사를 실시했다.

부문검사 횟수는 상반기 수치임을 감안하더라도 2019년 977회, 최근 5개년 평균 859회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든 수치다.
 
부문검사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검사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5개년 평균 599회 실시되던 현장검사는 올해 상반기 중 단 44회만 진행됐다. 서면검사가 상반기 중 예년보다 늘어난 154회 진행돼 현장검사의 공백을 일부 보완했지만, 전체 부문검사 횟수 감소를 막기는 부족했다.
 
올해 3월의 급격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위축된 금융감독원의 금융사 검사 횟수는 하반기 들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비대면 원격 검사 도입 등을 통해 검사 방식을 보완했고, 연중 한 차례도 실시되지 못한 종합검사도 12일부터 재개되기 때문이다.
 
홍성국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로 인해 금융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면에서 시장의 근간인 금융감독 업무는 상시 존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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