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동학개미의 덕을 톡톡히 봤다.

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이 22.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 일 약정금액 19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주식부문 역대 기록을 갱신했다.

키움증권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동학개미 덕분이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2019년 일평균 10조8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일평균 31조1000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이중 키움증권의 일평균 약정금액이 14조2000억원으로, 전체 22.8%를 차지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점유율이 18.4%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가 대거 키움증권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3분기 개인 시장점유율은 29.6%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신규 계좌 수 역시 43만1000개 이상 개설, 올해 키움증권을 통해 개설된 신규 계좌는 240만개를 넘어섰다.

개인투자자의 대거 유입으로 키움증권의 리테일 사업 비중도 대폭 성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중 리테일 부문은 76.2%에 달했다.

리테일 사업의 성장은 IB, 홀세일에도 영향을 미쳤다.

IB부문은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한 5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홀세일 역시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이 탁월한 성과를 기록 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다면 회사의 직접투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키움증권의 PI 영업이익 비중은 2019년 상반기 22.2%에서 2020년 –8.8%로 대폭 하락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문화 장착과 투자환경을 선도하며 국내 주식 외에도 해외주식, 해외파생, 국내외 채권, ELS 등을 통한 금융플랫폼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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