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무위원회 국감 첫 날부터 야당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데 항의한 것이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본인이 신청한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명백한 문제점이나 폐단을 갖고 있어 증인을 신청한 것”이라며 “이들 금융지주는 채용비리, 사모펀드와 관련해 책임이 있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국감 증인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역시 DLF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 징계를 받았지만 연임을 시도하는 등 제왕적 병폐가 심각하다”며 추가 증인 신청을 요구했다.

이영 의원은 구글코리아 임재현 전무를 22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재요청했다.

이영 의원은 “인앱결제 수수료 30% 의무화와 뒷광고 논란 등 굵직한 현안이 구글과 연관이 있다. 이에 8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해외 거주하고 있어 출석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에 22일 종합감사에 구글코리아 임재현 전무를 대신 증인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관석 위원장은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대리 증인 출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두현 의원도 공정위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관련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해진 대표도 일본 출장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야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질타했다.

성일종 의원은 “정형외과를 가서 열이 나는 것을 증빙서류로 가져왔는데 이는 국감 증인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여당 간사와 협의해 증인 출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현 의원이 요청한 이진아 변호사도 종합감사 때 증인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진아 변호사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각종 서류 위조를 도맡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호 변호사의 아내다. 이 변호사는 2019년 10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옵티머스 사태가 터진 지난달 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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