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GB대구은행
사진=DGB대구은행

 

대구은행의 모바일 채널 혁신 사업이 1년 만에 괄목할 성적을 남겼다.

대구은행은 25일 ‘IM뱅크’ 월 활성 고객 수가 8월 기준 63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8만5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7.5배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대면창구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비대면 채널로 위기를 극복한 셈이다.

실제 IM뱅크의 지급 거래 수는 같은 시간 3080만건에서 424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0만건 이상 증가했다.

상품의 신규·해약 건수도 30만건에서 42만건으로 늘었다.

IM뱅크의 효자상품은 지난 6월 출시한 비대면 전용상품 'IM직장인 간편신용대출'이다.

출시 3개월만에 누적 약정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은행 비대면 전용대출상품 중 가장 단기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구은행 디지털마케팅부 손현주 차장은 “IM뱅크를 비롯한 모바일 뱅킹의 가파른 수요 증가는 빨라진 속도와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IM직장인 간편신용대출의 경우 대구은행 계좌 없이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금리 조회가 1분 이내 가능한 편리성이 고객들에게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승인 이후에는 계좌 개설이 필수지만 은행 방문이나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공인인증서를 통해 자동화 서류 제출로 간편히 진행돼 대출금 입금까지 총 5분이 걸리지 않는 신속성이 강점”이라며 “대출 고객의 DSR을 고려한 심사 기준으로 안정적인 대출을 운영 중이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상품 구성도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한몫했다.

7일마다 자유금액을 입금해 7개월 만에 만기되는 ‘세븐적금’, 국경일 국기게양 시 우대금리를 받는 ‘국경일 예·적금’도 소비자의 저축 욕구를 자극했다.

기업고객을 위해선 기업자금관리 서비스, 수탁보증신청 비대면화, 신용보증기금 연계 원스톱 보증서대출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도 더해졌다.

대구은행은 최근 비대면 전용 비상금 대출인 ‘DGB쓰담쓰담 간편대출’, ‘DGB토닥토닥 서민&중금리 대출’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공격적인 제휴도 눈길을 끈다. 토스 대출 금리비교, CJ ONE, 카카오페이 등 일상에서 다수가 사용하는 플랫폼 위주의 마케팅 제휴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구은행 오픈뱅킹의 경우 지난해 말 13만좌에서 올해 8월 기준 57만좌로 약 4.2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생활금융플랫폼 ‘IM샵’ 역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대구행복페이 지역사랑상품권 탑재와 함께 성장을 거듭해 누적 27만3000좌, 누적 충전금액 2583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IM샵을 통해 은행 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의 종합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위치 기반 서비스, 지역화폐 서비스 등으로 소비생활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대구은행 김태오 은행장은 “모바일 채널 재정비 이후 1년, DGB의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들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라며 “언택트 시대를 넘어 앱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앱택트’ 시대가 도래하는 시점에 선제적으로 비대면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발굴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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