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현대자동차 서보신 생산품질담당 사장이 출석하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서보신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공정위 대상 국정감사는 내달 8일 진행된다.
 
박용진 의원 측은 이번 국감에서 현대자동차 결함 속출에 대한 질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더 뉴그랜저’ 차량은 엔진오일 감소 문제가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등장했다. 도장 불량, 단차, 대시보드 조립불량, 헤드램프 박리 등 잇따른 결함 민원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카페에도 잇따른 결함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 뉴그랜저 모델에서 엔진오일 감소 관련 제보가 수십건 들어왔지만, 국토교통부가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충질의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현대차의 잇단 결함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촉구한 바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동차 결함 관리·감독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 국토부가 제작사에 떠넘기면 결함문제를 어떻게 척결하겠냐”면서 “자기인증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기인증제도는 부품 제작자가 해당 자동차 부품이 부품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스스로 인증하는 제도다. 국내 자동차의 안전도 확보 목적으로 2003년 형식승인 제도에서 자기인증 제도로 변경됐다.

한편 지난 22일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GV80 8783대는 제조공정 중 고압연료펌프에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