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살 때 내야 하는 취득세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시가 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2016~2019년 서울시 취득세 납입현황’에 따르면 2016년 건당 평균 900만원이던 서울 주택 취득세는 2019년 평균 1358만원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단적으로 서울에서 같은 집을 샀더라도 오른 집 값으로 인해 세금 부담은 457만원 더해진 것이다.

주택분 취득세는 매매, 상속, 증여 등 주택 취득 시 취득가액 및 평형 등에 따라 1~3% 세율이 적용된다.

2020년부터는 3주택자에게 8%, 4주택자는 12% 가중된다. 다주택자 대상 취득세가 인상된 2020년에는 증가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평균 취득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가 꼽혔다. 2016년 성동구 주택분 취득세 평균은 단 99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 취득세 평균은 2560만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하면 1570만원 올랐다.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1316만원), 서초구(1112만원), 영등포구(865만원), 동작구(603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따른 집값 상승이 전방위적 세금폭탄 고지서로 청구되고 있다”며 “불과 3년 사이에 같은 집을 샀는데도 450여 만원을 더 내게 됐다.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부동산 정책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실.
표=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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