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지난 23일,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가 전 계열사의 디지털 역량을 집중한다.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최고경영자협의회’ 겸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를 개최하고 DT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협의회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김광수 회장의 의지가 드러났다.

이례적으로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캐피탈·저축은행의 CEO, CDO, CMO, CIO 및 관련 부사장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전사 디지털 생태계의 정체성, 인프라, 지원 동력을 고객으로 연결하는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수립했다.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은 지난 7월 경영성과분석회의 시 제시된 ‘플랫폼 경쟁력=고객*데이터*신뢰’란 고민에서 출발했다.

당시 금융지주는 플랫폼 모델 정립, 디지털 생태계 인프라 구축, 인프라 구동 관점의 단계별 가이드를 계열사에 제시했다.

이에 계열사는 2개월 동안 고객 전략을 최우선으로 상품 및 서비스, 채널, 데이터 연계 여부를 종합점검하고 농식품과 유통을 포함한 차별화된 범농협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정립한 것이다.

또한 고객접점 관리, 고객관리, 간편결제(Pay), 제휴, 마이데이터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 구축 관련 세부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이를 구동하기 위한 조직, 인력, 예산도 재검점했다.

농협금융은 수립된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에 따라 과제를 조정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조직개편에 반영해 실행력을 제고키로 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DT가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으나 이제는 고객접점,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고객중심,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는 수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사의 경쟁력이 완전히 드러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일하는 방식과 속도에 있어서도 고객 기대와 경쟁사 속도보다 반보 앞서가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전 계열사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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