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KB증권은 줌인터넷과 합작 투자회사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와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지난 22일 KB증권은 줌인터넷과 합작 투자회사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와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

 

KB증권과 줌인터넷이 손을 잡았다.

KB증권은 23일 줌인터넷과 함께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핀테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힘을 모은 배경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의 증권업 진출 때문이다. 이들로 인해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두 회사를 뭉치게 만들었다.

KB증권과 줌인터넷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 9일 금융위원회로부 해당 법인에 대한 출자 승인이 완료됐다.

신설 법인 대표이사는 토스와 카카오페이에서 신규 사업업무와 투자총괄 경력을 보유한 구대모 대표가 선임됐다.

KB증권은 줌인터넷과 함께 설립된 법인을 통해 간편투자 플랫폼 및 신기술 기반 핀테크 비즈니스 사업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줌인터넷은 보안 및 AI 기술력을, KB증권은 금융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KB증권의 대고객 서비스 경험과 줌인터넷의 기술력을 결합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고객도 이용하기 쉬운 간편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라며 “금융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ICT 기업과 합작을 통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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