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아모레퍼시픽 등 후원방문판매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가운데 약 40%가 지난해 후원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내놓은 '2019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판매원 수는 전년(37.2만명) 보다 1.2만명(3.2%)이 증가한 3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약 22만9000명으로 등록 판매원 수의 59.6% 수준에 그쳤다. 등록 판매원 가운데 40.5%는 후원수당을 받지 못한 셈이다.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은 총 8218억원으로 2018년(8508억원) 보다 3.4%(290억원) 감소했다.

매출상위 5개 사업장 본사와 소속대리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2018년 보다 4.2%(265억원) 감소한 6088억원이다.

업계 1위인 아포레퍼시픽은 지난해 후원수당 2346억1600만원을 지급해 전년보다 15.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생활건강은 1784억4500만원을 지급해 0.9% 증가했으며, 코웨이 851억600만원으로 4.9% 증가, 웅진씽크빅 1005억5400만원으로 12.9% 증가했다. 유니베라는 101억3700만원으로 11.2% 감소했다.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22만9000명은 전년보다 10.2% 감소한 1인당 평균 연 359만원을 지급받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소를 모두 갖추면서 후원수당 1단계 지급방식을 가진 판매형태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코웨이, 웅진씽크빅 등이 대표적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후원방문판매업을 영위하는 개별사업자들의 영업활동과 그 성과를 알림으로써 소비자와 판매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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