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이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바자회, 기업은행 북커버 만들기 활동.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외계층을 향한 도움의 손길도 뚝 끊겼다. 이에 은행권이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임직원이 참여한 바자회를 실시했다.

올해 3번째 열린 바자회는 코로나19 및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및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열렸다.

지난 1·2차 바자회는 총 15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3차 바자회도 총 10억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우리은행 전국 영업본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을 통해 추천받은 30여개 피해기업이 참여했다.

바자회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우리은행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됐다. 모든 품목이 3일 만에 조기 완판됐으며 특히 팔도 특산물, 제철 농수산물이 인기가 높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바자회 진행 후 참여 농가 및 기업에서 올해 코로나19와 긴 장마, 태풍 등으로 많이 어려웠는데 큰 도움이 돼 감사하다는 연락을 주셨다”며 “앞으로도 피해 농가 및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바자회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청소년 고객과 함께하는 언택트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봉사활동 참여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주고, 위기가정 아동을 돕기 위한 고객 참여형 활동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는 ‘북커버 제작용 DIY키트’가 제공되고 완성된 북커버를 위기가정 아동들에게 기부한다. 참여 청소년은 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받는다.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19세 이하 청소년 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1일부터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고 선착순 300명에게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기업은행 거래가 없는 청소년들은 1만원 금융바우처를 제공받아 주택종합청약저축 등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참여 청소년에게는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아동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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