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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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던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지분 68% 전량을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 이사회는 지난 11일 캐롯 주식 1032만주를 542억원에 장외에서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넘기기로 의결했다. 거래일은 14일이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가 합작 설립한 손보사다.

작년 10월에 출범한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68.34%, SK텔레콤(9.01%), 알토스벤처스(9.01%), 현대자동차(4.63%)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이날 공시에서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캐롯손보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보험분야에서 한화생명과 캐롯손보를 유지하고 한화손보는 매각하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캐롯손보를 계열 자산운용사에 넘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최근 대면영업 제한과 저금리 기조 등으로 보험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를 2개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계열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당사의 한화손보 매각 움직임은 사실 무근이며,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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