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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고통분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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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고통분담 요구"
  • 신용준
  • 승인 2020.09.11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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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M&A 무산 결정, 기간산업기금 2.4조 지원
현대산업개발에 계약해지 통보…2500억원 소송 불가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7월에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7월에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의 고통분담과 경영쇄신을 당부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된데 따른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M&A 무산에 따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건의, 기금운용심의회는 신규 Credit Line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시장안정화 필요자금 2조1000억원, 유동성 부족자금 3000억원 등 총 2조4000억원이다. 지원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9200억원(80%)와 영구전환사채(CB) 인수 4800억원(20%)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법에 따라 고용유지와 경영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을 이행해야 한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에 따라 경영쇄신과 자구계획을 지속하면서 노선 최적화, 비용절감 등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채권단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금호고속에도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경영안정을 위한 다각화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이어 여건이 조성되면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2조5000억원 규모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매각이 불발되면서 25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 반환소송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제39대 회장으로 연임했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첫날 아시아나항공 M&A 무산을 결정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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