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지켜오던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재산과 관련한 악의적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매체에서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고 악의적 오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직자재산신고에서 제 딸이 신고한 1년간의 생활비 지출내역은 4000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수의 여러 언론들이 이 숫자에 0 하나를 덧붙였다"며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간 것은 의도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신고된 재산내역 총 212억6700만원 가운데 168억5000만원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상태인 이스타항공 주식의 평가가치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만에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비상장주식의 가치산정 근거가 액면가 기준에서 평가액 기준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창업자로서 어려움에 빠진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현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항공산업의 독과점을 깨뜨려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하게 됐다"며 "항공여행의 대중화, 남북교류의 교량역할을 해온 기업으로 이스타항공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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