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은 2020년 상반기 신입 행원들과 실시간 온라인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2020년 상반기 신입 행원들과 실시간 온라인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신입 행원들에게 기본을 지켜달라며 신신당부했다.

기업은행은 10일 윤종원 은행장이 신입행원 연수 중 직원들과 온라인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의 역할, 당면 과제 등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윤종원 은행장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경쟁력인 시대”라며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기업은행인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은행장이 신입 행원에게 전하는 단순한 메시지일 수 있지만, 최근 기업은행 내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만큼 신입 행원도 단순히 흘려들을 수 없었다.

기업은행은 최근 한 직원이 가족명의의 회사에 76억원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해주고 부동산 29채를 사들여 곤혹을 치렀다.

기업은행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직원을 면직 처리했다. 대출금 역시 회수작업에 착수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다.

한편 윤종원 은행장은 신입 행원들에게 독서대를 선물했다.

윤 행장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사려 깊은 사람이 돼 훌륭한 금융인,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운동, 독서 등을 통한 일과 생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은행은 청년 일자리를 위해 250여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했다. 지난 8월부터 이번 주까지 6주간의 온라인 연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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