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오는 15일 이학상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확정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에 있는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이학상 대표이사 사장
교보라이프플래닛 이학상 대표이사 사장

 

이달 15일 임기 만료를 앞둔 이학상 대표이사의 3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학상 대표는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2016년, 2018년 두 차례 연임한 바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생명보험사로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9월 출범 당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교보생명과 일본 온라인 전업사 라이프넷이 합작한 생보사였는데 2018년 3월 설립 동반자였던 일본 주주가 떠나면서 교보생명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교보생명 오너 겸 최고경영자(CEO)인 신창재 회장은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당시 5년 내 흑자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창재 회장은 이학상 대표에게 2013년부터 교보라이프플래닛 수장 자리를 맡기면서 힘을 실어줬다.

교보생명이 지금까지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에 투입한 금액은 2440억원에 달한다. 교보생명은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 자본금을 투입한 뒤 일본주주의 풋옵션 행사로 인한 지분매입에 나섰고 5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출범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적자폭은 줄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상반기 65억4500만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올 상반기 63억9500만원으로 줄었다. 수입보험료 증가와 무형자산 감가상각 감소 등으로 적자폭이 감소한 것이다.

올 상반기 사이버마케팅(CM)채널 초회보험료는 23억8700만원으로 생명보험업계에서 온라인채널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25회차(2년 이상) 계약 유지율은 79.55%로 작년 상반기(77.45%)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출범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보험 매출이나 고객 만족도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교보라이플래닛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사내이사를 선임한다”며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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