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저축은행의 실적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5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총대출은 같은 기간 4조3000억원 늘어 6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1조7000억원 늘었으며 기업대출도 법인대출 중심으로 2조원이 증가했다.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6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86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했지만 2651억원의 이자이익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은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며 자기자본 규모도 9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건전성도 준수한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3.7%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3.7% 수준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1% 소폭 상승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0.2% 감소한 게 컸다. 특히 신용대출은 6개월 전보다 0.4% 포인트 감소하며 리스크관리에 주의를 기울인 모습이다.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7%로 지난해 말보다 5.3% 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대비 100% 이상 적립한 상태다.

BIS비율도 규제 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웃돌고 있다. 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4.86%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에도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다만 하반기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조짐을 보이는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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