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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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에 보육원에 버려져 고아로 자랐지만 주변의 도움과 강한 의지로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이 된 현직 교사가 고아의 아픔과 현실을 설명하는 내용의 에세이를 펴냈다.

북랩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아에 대한 제도와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고 특히 벼랑 끝에 내몰린 보호종료아동의 삶을 고민하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자 이성남 씨는 다섯 살에 동생과 함께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성장했다. 그곳에서 지내는 20년 동안 폭력을 경험하기로 하고, 엄격한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해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체육 교사가 됐다. 또 현재는 세 딸아이의 아빠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보육원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자립해야 한다. 그러나 자립정착금으로 집과 일자리를 구해 생활을 꾸리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법적으로 성인도 아니어서 여러 제약이 따른다.

저자는 그들의 사회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주거, 취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립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 이성남씨는 현재 한국고아사랑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보육 정책 개선과 고아를 향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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