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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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 예산에 20조원 이상의 한국판 뉴딜 재정지원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그는 "우선 올해 하반기에 제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에서 마련한 4조8000억원을 100% 집행하겠다"며, "재정 마중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확보한 재정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뉴딜 펀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내용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며 "한국판 뉴딜 법·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규제 제거와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재정투자계획과 함께 디지털 기반산업 혁신성장전략,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기관 역할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기반산업 혁신성장 전략과 관련해 4000억원 규모의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해 초기 유망 기업들의 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산업의 디지털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한 제조기반, ICT 인프라 등을 활용한 산업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 역할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빅데이터 활용과 전산업의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투자 확대 등 5대 분야를 설정하고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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