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유명순 수석부행장.ⓒ한국씨티은행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3연임을 포기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박진회 은행장은 오는 10월 2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임기 종료 전 퇴임의사를 밝히며 오는 8월 31일까지 실질적인 업무수행을 마무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박진회 은행장 대신 9월 1일부터는 유명순 수석부행장이 대행을 맡는다. 대행 기간은 차기 은행장 선임 전까지다.

일각에선 이미 박진회 은행장의 후계자로 낙점돼 있단 얘기도 흘러 나온다. 씨티은행 내에선 여성 은행장 선임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만큼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명순 수석부행장은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후 대기업리스크부장,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 남성 직원의 주 영역은 대기업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차기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 내규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추천 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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