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3%로 전월 말(0.42%)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고 금융감독원이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6월 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해당 수치는 2007년 1월부터 집계를 시작한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중 최저치다.

은행들이 반기 말 연체 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데 따른 결과다. 

실제 6월 중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가량 증가했다.반면 신규 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은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차주별로보면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0.52%)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4%)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도 0.44%로 전월말 대비 0.15%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0.30%)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17%,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영향으로 이자 상환 부담이 감소하고, 정부의 원리금 상환 유예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납입을 유예받은 것도 통계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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