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째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날이면 실내데이트 코스에 대해 고민을 안할 수 없다. 뉴스저널리즘에선 특별한 카페를 하나 소개 한다. 바로 블라인드 앨리이다.

세계적인 여행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는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명소로 라쿤카페 "블라인드앨리"를 추천했다. 작은 너구리카페를 한국 대표 관광지로 뽑은 것 이다.

이색카페 붐과 함께 전국에 다양한 너구리카페들이 생겼음에도 왜 트립어드바이저는 블라인드앨리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뽑은 것 일까?

숙명여대 앞에 위치한 블라인드앨리는 수년 전부터 커플들에게 겨울 이색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 곳이다. 1세대 라쿤카페로도 잘 알려진 블라인드 앨리에는 3마리의 너구리와 귀여운 미니피그(애완돼지) 그리고 월시코키 쿠키가 있다.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동물들과 교감을 할 수 있다. 커플들의 실내 데이트는 물론 동물 애호가와 가족모임에도 적합하다. 최근 전국적으로 라쿤 카페들이 생겼음에도 블라인드앨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줄어들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아늑한 공간에선 유명한 음식들이 있다. 바로 너구리 빙수이다. 너구리 모양으로 만든 이 빙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무엇보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에서 무엇을 먹어보고 체험해보느냐가 중요한데 그것을 충족하고 있는 것 이다. 

최근 난립한 라쿤카페들의 대다수는 라쿤들이 은신처 없이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있다. 라쿤들은 애완동물들이 아니기에 이런 환경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이런 라쿤들은 무기력증 반복행동 공격적행동 등을 보이게 된다.

사단법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9곳의 라쿤 카페 중 블라인드엘리 카페를 제외한 다른 타 카페들의 라쿤들에게서 이상행동이 관찰되었다. 이런 라쿤들의 이상증상은 동물들과의 교감을 위해 왔던 이들에게 오히려 실망감으로 되돌아 오곤 한다. 

그렇기에 블라인드앨리의 라쿤들은 충분한 복지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그렇기에 쉼터와 피할 공간들이 넓게 있어 손님들이 직접 접촉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라쿤과 눈을 마주치고 악수를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블라인드엘리는 영국남자, MBC '하하랜드,  YTN 등 유수 방송국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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