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보호구역 전경 [사진 제공 = 시인보호구역]

시인보호구역이 장소를 옮겨 2020년 6월에 북구 산격동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시인보호구역은 오는 8월부터 다양한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2020년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에 시인보호구역이 선정되었다.

시인보호구역은 인문예술 프로그램으로 ‘시를 잘 쓰는 법’, ‘시를 잘 읽는 법’, ‘당신만의 책’, ‘독서동아리’ 등을 마련한다. ‘시를 잘 쓰는 법’은 첨삭지도 위주의 실제 시 창작 수업이고, ‘시를 잘 읽는 법은 좋은 시를 함께 낭독하며 감상을 나누는 방식이다. ‘당신만의 책’은 글쓰기 수업을 바탕으로 한 권의 독립출판으로 출간해보는 수업이다. ‘독서동아리’는 작가의 글쓰기 지도와 출판 컨설팅 제공 등 시인보호구역만의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시인보호구역은 코로나블루로 심리적 위로가 필요한 지역민과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글쓰기와 심리적 치유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화로(070-8862-4530) 신청 가능하다.

8월 5일, 19일(수) 강좌는 ‘코로나 뚝, 심리 똑똑’이라는 주제로 이은주힐링드라마아트센터 대표이자, 심리치료사인 이은주 씨가 맡는다. 강좌는 참가자 마음 나눔의 시간 및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8월 6일, 13일, 20일, 27일(목)에는 ‘사각사각, 내면을 지면에’라는 주제로 시인이자 시인보호구역 대표인 정훈교 씨가 맡는다. 강좌는 코로나 관련한 감정 주제별(우울, 슬픔, 가족애, 두려움, 후회, 미래 등등) 구술 쓰기 및 참가자 글을 바탕으로 시나 산문으로 옮겨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9월 12일(토)에는 전 과정의 내용을 책으로 묶어 ‘마음愛’라는 주제로 공동 도서집을 출간하며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서점문화 활동을 기획한 시인보호구역 경영매니저 한글 씨는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한 사람이 많아졌다. 아이를 둔 부모님은 근심 걱정도 늘었다.”라며 “우리 마음을 여유 있게 들여다보고, 또 그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 마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서로 부축해 주면 좋지 않을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없으며, 신청은 문의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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