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리즘 = 양인모 에디터] 미국 갤럽의 회장이자 세계 베스트셀러 <갤럽보고서가 예고하는 일자리 전쟁>의 저자 짐클리프턴은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의 경향이 궁금했다. 갤럽의 도구를 활용, 세계 300대 기업을 조사해 어떤 환경에서도 유효한 성과를 내는 조직의 비밀을 캤다. 그건 바로 일에 대한 몰입도였다. 흔히 ‘몰입’하면 스티브 잡스가 명상하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릴지 모른다. 저자는 직원들의 몰입은 개인의 특성이 아닌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제목 ‘이끌어라’는 것을 보듯 이 책은 조직, 리더를 위한 실용서이다. 밀레니얼 세대부터 코로나19까지 조직의 리더들은 다변화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화제가 된 <90년생이 온다>에서 보듯 현재의 세대들은 전통적 직업의 요건들을 더 이상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다. 오늘날 직원들은 일의 목적을 발견하기 원하고, 성장하길 바란다. 투입과 결과물이라는 ‘인아웃’의 업무 스타일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강점으로 이끌어라>는 멘토, 코치로서의 조직을 제안한다. 리더가 조직원들의 특성을 파악해 그것을 업무에 도입시키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급여, 승진의 기준’, ‘공정한 평가를 위한 지침’, ‘팀의 성공을 위한 체크리스트’ 등 오늘날의 조직원들이 의문을 갖지 않고 팀워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한 통계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조직 문화는 곧 고용브랜드를 만든다. 정보를 다루는 것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구직 활동을 하는데 있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다. 고용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좋은 인재를 유치하는 것에 직결되는 일이다. 책은 “나의 조직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어 하는 곳인가?”는 질문을 가지고 채용 상황, 신입사원 적응과 퇴사자 면담 가이드까지 담고 있다. 

“강점 진단은 우리에게 이미 존재하는 잠재력이 무엇이며 삶과 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즉 스스로에 대해 배우게 한다. 자기 인식이 높아지면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수고를 멈추고 자신이 되는 데 자신감을 갖는다”

전 세계 근로자의 약 15%만 일에 몰입하고 있거나 훌륭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86%는 일의 몰입하고 있지 않거나 더 나쁘게는 자신의 직업, 관리자 회사를 싫어한다고 한다. 이불 밖은 다 지옥이라는 체념이 비단 한국의 국지적인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은 경영자나 리더를 위해 쓰였다고 하나, 다양한 통계와 방법론이 있는 만큼 직업을 선택하고, 조직을 돌아보는 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