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에도 독자들의 반응을 담은 검색 빅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지표화한 ‘이주일의 베스트셀러 10’이 탄생했다. 흔히 베스트셀러 하면 교보나 예스24, 알라딘 등 서점들이 발표하는 독자적인 판매집계를 말한다. 출판사들의 광고와 서점 판매 매대 위치가 절대적인 판매량을 좌우하기에 ‘애드셀러’ 혹은 ‘미디어 셀러’라고 불리는 이유다. 

‘고릴라 인덱스(Gorilla Index)’는 출판장르는 물론, 계층별, 분야별로 다양한 베스트셀러를 제시하는 인스타페이의 브랜드다. 기존의 베스트셀러가 특정 출판사, 특정 서점, 특정 작가 중심으로 선정되어 인덱스의 독립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반독자들이 선택한 진정한 베스트셀러 지수를 지향한다.

따라서 이날 발표된 ‘고릴라 인덱스 베스트 10’에는 주간도서판매현황은 물론, 독자들의 도서 키워드 검색, 댓글 코멘트의 다양한 반응 들이 총합 되어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발표된 7월 1주 차의 ‘고릴라 인덱스 베스트 10’에는 부와 행운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담고자 한 ‘더해빙’, 살면서 누구나 마주치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어느 가난한 이민가장이 이룬 진짜 부에 대한 모든 방법이 담긴 ‘돈의 속성’, 운행하지 않는 우주정거장 대합실에서 슬렌포니아 행성으로 이주한 가족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노인의 이야기를 그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 총 10권의 베스트가 선정되었다. 

‘고릴라 인덱스 이주일의 베스트 10’은 인스타북스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주간단위로 매주 월요일 공개되며, 인스타북스에서 이 책들을 구매할 경우 인스타페이 회원은 20% 할인된 가격을 적용 받게 된다.  

한편, 인스타페이는 지난 6월부터 ‘고릴라인덱스’로 ‘대학생들이 추천하는 이달의 도서’를 발표해 오고 있으며, 향후 ‘이달의 주목할 만한 신간’(이주신)을 고릴라 인덱스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인스타페이 배재광 대표는 “고릴라 인덱스는 아직 미흡하지만,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베스트셀러를 탈피해 독자가 중심이 되는 진정한 베스트셀러로 거듭 날 것이다.”라며, “특히 이주일의 베스트10은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검색데이터를 분석하여 독자 중심의 베스트셀러를 선정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으며, 고릴라 인덱스가 작가들에게 콘텐츠 창작 방향의 지침이 되도록 하여 침체된 출판생태계에 활력이 되겠다”고 언급하였다.

참고로 인스타페이는 2008년에 바코드와 QR을 기반으로 하는 O2O 결제 특허와 4세대 플랫폼 서점 특허를 등록했으며, 2015년 핀테크 기업최초로 전자지불결제대행업을 등록하였다. 2017년에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17개 시중은행을 연결하는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9년에 온, 오프라인 상관없이 책을 통해 바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ISBN 바코드를 이용한 O2O 기술특허를 사업화한 4세대 플랫폼 서점을 시작한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지난 6월에는 15억원에 달하는 시리즈 B-1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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