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지면,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와 같이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경쟁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는 어쩌면 숙명이기에,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에게 오랜 지병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스트레스성 질환이 발생하고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주목받고 있다. 많은 수의 연예인들이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른바 ‘연예인병’으로도 불리는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공황발작증상이 나타나는 신경정신과 질환이라고 한다.

사진=해아림한의원 주성완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주성완 원장

해아림한의원 강남점 주성완 원장은 "최근 들어서는 공황장애 증상으로, 청소년에서 40,50대의 중년 남성들까지 이르도록,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한의원을 내원한다.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학업 또는 회사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가정생활 환경, 경제적 상황, 가족과의 관계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는데, 공황장애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마치 오랜 지병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스트레스성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최근 주목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일반적으로 공황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심리사회적 요인과 신경학적 원인이 알려져 있다. 두뇌 기관들 간의 상호작용에 문제가 생길 경우,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두엽, 전전두엽 등의 구조적 이상으로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사회관계에서 오는 요인 또한 공황장애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데,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주변인과의 지나친 갈등이나 사건에 의해서 유발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공황발작이 더 심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공황발작을 겪어 본 사람들은 그때의 경험으로 신체증상이 더 위험해진다고 불안하게 되고, 이는 다시 공황발작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그 밖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약에 대한 알러지 반응, 지나친 음주나 숙취 등이 공황장애의 유발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뇌기능상의 불균형을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공황장애 증상이 심화된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주성완 원장은 "공황장애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일어나는 발작이 그 첫 단계다. 발작 빈도와 함께 신체 이상 증세가 악화되는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면 아예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장소를 회피하는 공포행동을 보이게 된다. 버스 안에서 발작이 일어나면 버스 타기를 회피하고, 점점 심해지면 지하철, 비행기, 엘리베이터처럼 본인의 의지로 멈추기 어렵거나, 탈출하기 어렵고,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까지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이어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런 경우 대인기피증을 동반하기전에 조기 진단과 조기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나중에는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해지고, 광장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 대인기피증을 느끼는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은 크게 5가지형태로 많이 나타나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두려운 발표공포증, 다른사람들 앞에서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적면공포증, 다른사람의 시선을 마주보는게 두려운 시선공포증,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식사하기가 두려운 식사공포, 다른사람이 보는 앞에서 글쓰기가 두려운 서필공포증 등이 그것이다"고 한다.

또한 "부정적인 사고습관이나 감정습관, 예민도가 증가되어 있으면 스트레스 등 외부 자극에 더욱 취약하게 되어 과긴장을 유발하면서, 어찌할지 모르게 만드는 불안감을 촉발시키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클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되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는 인지심리적 원인도 작용하면서 사람들이 두려운 시선공포증, 적면공포증 등을 넘어 대인기피증으로 악화되기도 하며, 불안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평소 걱정을 많이 하고, 한번 불안한 생각이 들면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잠자리에 누워서도 이런저런 걱정들로 쉽게 잠들지 못한다. 불면증은 잠자리에 누우면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 자다가 밤에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데 잠을 깨면 다시 잠자기 어려운 조기각성장애로 나뉜다. 공황장애를 오래 경험한 환자들은 입면장애와 얕은 수면으로 자는 중간에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주 원장은 "두뇌에서는 수면과 각성의 상태를 조절한다. 보통 정상적인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 과정이 반복되는데, 하룻밤 동안 이러한 과정이 4~5번 반복되는 수면 주기로 구성된다. 그런데 불면증 환자는 뇌 각성이 과잉되어 수면을 취해야 할 밤에 오히려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부교감신경계의 활동은 감소하는 상태가 된다. 이러다보니 맥박과 체온,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신체 대사가 증가하면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게 되는 것이다"고 한다.

이어 "불면증 증상에 해당돼 한방신경정신과를 찾는 환자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는데,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로만 뇌의 각성을 조절하려고 할 경우,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끊고 나면 다시 불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잠에 대한 강박증을 조장할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불면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먼저 거쳐야 한다"고 한다.

또한 "불면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카페인이나 알콜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일정시간 햇볕을 쐬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