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구름빵 저작권 소송을 비롯한 문학계 다양한 불공정 관행이 수면 위로 불거지며 지난 9일, 문학계 만연한 부조리와 피해 사례 수집을 위해 온라인 제보센터 “스픽라우더”가 개설됐다.

스픽라우더는 “더 멀리 말하다!”라는 의미로 문학계 만연한 부조리와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자 탄생한 사이트다. 해당 홈페이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서버(SSL)를 사용하여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검수를 마쳤다.

제보는 익명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픽라우더”를 통해 수집된 내용은 별도의 요청이 없는 한 연구자료로만 사용된다. 더불어 제보자가 공론화를 원할 경우 ‘기사화’ 카테고리에서 이를 요청할 수 있다. 원하지 않을 시 “제보”란을 이용하면 된다. 

기사화는 뉴스페이퍼를 통해 진행되며 익명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향후 설문조사로 이어져 한층 다양한 문학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수집할 예정이다. 
 
한편, 스픽라우더를 통해 제보된 문학계 불공정 사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 분야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및 세부 연구자료로 활용된다. 불공정 관행 실태조사는 △문예지 원고청탁 및 작품 발표, 창작 대가 지급 과정, △작품집 발간과 계약 등 출판 과정, △문학상과 유사 공모제도 참여와 저작권, △2차 저작권, △불공정 사례들에 대한 인식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연구용역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에는 스토리미디어랩과 뉴스페이퍼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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