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사무국장(왼쪽부터), 임혜령 원장, 명기재 (전 청년회장), 이옥재 권선지부장이 사랑의 빵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청년회 제공)
김상혁 사무국장(왼쪽부터), 임혜령 원장, 명기재 (전 청년회장), 이옥재 권선지부장이 사랑의 빵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청년회 제공)

수원시호남향우회청년회(회장 문형준)는 지난 4일 수원 화서동에 위치한 동광원을 찾아 사랑의 빵을 전달했다. 수원시호남향우회청년회(이하 ‘청년회’)가 이러한 봉사를 시작한 것은 벌써 4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단지 사랑의 빵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청년회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청년회의 특징상 젊은 층의 사람들이 모이기에 회원들 각자는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회원들의 특화된 재능을 통해 주변을 돕기도 한다.

청년회가 후원을 받아 지원하고 있는 빵이다.(사진=청년회 제공)
청년회가 후원을 받아 지원하고 있는 빵이다.(사진=청년회 제공)

최근에는 새벽빛 장애인 야학에 사랑의 빵을 전달하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소가 좁아 이옥재 청년회 권선구 지부장이 상담을 진행했다. 이옥재 권선구 지부장은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담을 통해 예산이 적었던 새벽빛 장애인 야학에 저렴하고 넉넉한 자리로 이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동광원(고아원)에 낡은 신발장과 서류 보관함 등이 낡아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을 발견하고 새것으로 교체해 주었다.

청년회의 문형준 회장은 “우리 청년회원들이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나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도 많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회원들이 서로 협조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고향으로 두고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수원도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주위에 힘든 이웃이 있다면 기꺼이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원이 이웃간 서로 배려하는 도시의 모습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옥재 권선지부장이 새벽빛 장애인 야학 관계자와 사무실 이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청년회 제공)
이옥재 권선지부장이 새벽빛 장애인 야학 관계자와 사무실 이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청년회 제공)

청년회의 김상혁 사무국장도 “처음에 단순히 같은 동향의 사람들이 친목을 다지기 위해 조직되었다. 그러나 회원들이 모이면서 주변에 좋은 일을 좀 해보자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렇게 시작된 자그마한 실천이 단순하게 친목만이 아닌 작은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아직은 우리가 사회에 보태는 힘이 미약하다. 하지만 수원시호남향우회와 청년회가 더 많은 취약계층 및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작지만 우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사는 것은 결국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형성한다. 공동체에서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각자 자그마한 배려가 필요하다. 나의 작은 배려는 주변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또 그 배려를 받는 개인이 행복해 질 수 있기도 하다. 이러한 작은 배려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개인이 아닌 공동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청년회의 이런 활동이 사회적 '배려'시스템으로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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