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은 한국문학과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유관기관인 한국만화가협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두 곳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만화가협회와는 문화콘텐츠 외국어 번역인력 양성사업 확대 발전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는 아시아문학 교류협업 체계 구축 및 문화교류 활성화를 공동 목표로 협력하게 된다.  

먼저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신일숙)와 5월 19일(화)에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 협력을 통해 ▲ 한국문학번역원 <문화콘텐츠 번역아카데미>의 교육용 콘텐츠 제공 ▲ 교육 특강 및 강사 파견 ▲ 교육 수료생 인턴십 연계 제공 등을 함께 추진하고 ▲ 문화콘텐츠 번역 관련 세미나 및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여 한국 웹툰의 번역수준 향상과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 기대된다.

한국문학번역원-한국만화가협회 업무협약식  [사진 제공 = 한국문학번역원]

앞서 번역원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한국 문화콘텐츠 번역 인력양성을 목표로 올해 <문화콘텐츠 번역아카데미>를 처음 개설하였다.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제1기 문화콘텐츠 번역아카데미는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이상 3개 언어권에서 영화자막 번역 및 웹툰 번역 실습 과정을 진행한다.

이어서 한국문학번역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월 25일(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아시아 지역 관련 국내외 문학교류 협업 ▲ 아시아문학페스티벌-서울국제작가축제 교류프로그램 진행 ▲ 인적교류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 아시아지역 번역가 지원 및 양성사업 협업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출판물의 전문 번역 및 유통 지원 ▲ 양 기관 문학·문화 정보와 자료 및 정보구축 방식도 공유하기로 했다.

한국문학번역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업무협약식 [사진 제공 =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 20여 년 간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국내외 교류·홍보, 문학번역 전문인력 발굴·양성 등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상호 교류와 소통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소통과 연대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협력하여 아시아 지역 문화·문학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문학번역원 김사인 원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한류의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 한국문학의 감동과 가치를 공유하는데 양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문학 한류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진행되는 양 기관의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문학이 아시아문화의 소통기지 역할을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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