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외국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학작품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수용하여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번역문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외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의 공모를 시작한다.

재단은 공모를 위해 해당 어권의 대표성을 지닌 작품들로 ‘우선번역대상 작품목록’을 매년 새롭게 구성하여 이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번역, 소개하고 있다. 추천 목록 중심의 작품 보급을 위해 번역가 공모제 외에 지명제도 병행한다. 지원대상자에게는 5백 만~9백 만 원의 번역지원금을 지급하며 출판 시에는 별도의 인세를 지급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재단에서 작성한 ‘우선번역대상 작품목록’을 참조해(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작품을 선정, 번역하면 된다. 추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이라도 추천 목록의 작품과 대등한 가치가 있거나 해당 어권을 대표한다고 인정될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번역대상은 세계 모든 어권의 문학작품이며 신청자는 번역지원신청서, 번역계획서(이상 소정양식)를 작성하여 번역대상작품의 첫 부분을 번역한 번역원고(A4 용지 20~30장) 및 해당 번역부분 원작의 복사본을 재단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6월 1일(월)부터 8월 31일(월)까지이다.

외국문학 번역지원을 통해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국내 초역, 해당 언어에서의 직접 번역, 원작의 완역을 기본 원칙으로 발간해 온 대산세계문학총서는 다양한 분야 · 지역 · 언어권의 깊이 있는 세계문학을 우리말로 번역해 펴냄으로써 우리 독자들에게 폭넓은 문학 체험을 선사하고 척박했던 외국문학 번역 출판물의 토대를 질적 · 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외국문학 번역지원의 지원요강은 재단의 인터넷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받아볼 수 있고 우선번역대상 작품목록은 재단(jgm@daesan.or.kr)에 문의하여 확인 가능하다. 선정 결과는 11월 중 개별 통보한다. 현재까지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총 1백33종 1백57권이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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