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증가된 자동차에 대해 운전자 중심의 도로계획을 수립/시행해 온 결과, 상대적으로 지속적 증가하는 보행자 사고를 막는데는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 인한 심각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보행자에 대한 안전대책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문제점의 인식에서 출발한 여러 보완 사업 중 그 실효성이 인정받고 있는 led바닥신호등 사업이 근래 들어 조명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경찰청에서 바닥형 신호등에 대한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2019년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 표준지침이 규정되고 각 지자체에 권고사항으로 전해지면서 전국의 횡단보도, 스쿨존, 실버존에까지 확대설치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및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사업이 설치가 진행되면서 꼭 긍정적인 의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바로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의 난립이 불러온 제품의 하자로 인하여 오히려 한때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애물단지로 전락되기도 하였다. 피해사례로는 방열과 방수 기술의 부족으로 인한 화재, 누수, 고장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가 되지 않아 오히려 시민들의 부상을 유발시키는 사항들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은 경찰청표준지침 발표 이전에 만들어졌던 제품들에 대한 문제점들이라 할 수 있으며, 이후 만들어지는 제품은 바닥신호등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기술의 발달로 신뢰할만한 업체들이 소수 발전을 이루고 있는 추세이다. LED바닥형신호등을 생산하는 업체들 중 ㈜에이원트래픽R&D의 임형렬 대표는 “현재 국내 LED 바닥형 신호등은 걸음마 단계”라고 말하면서 “실제적으로 제품을 자체 전문기술진을 갖추고 개발, 제작,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몇 업체가 안된다. 바닥신호등을 보는 업계의 관점도 바닥신호등은 조명기구나 등이 아닌 시그널로 인식 해야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한 임형렬대표는 기존 2019년 이전 설치 제품들의 가장 큰 민원 요소였던 하자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이 사업의 성공요소로 보고 있다며, “저희 에이원트래픽R&D는 이에 2020년 신제품으로 제품의 이음새 부분을 최소화 해서 방수기능을 확보하고, 하절기 도로 복사열로 인한 기계적 불안정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모델명 ‘비콘24’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비콘24”는 국내유일 알루미늄 방열판을 적용하여 방열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 중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전망에 대해선 “정부의 관심과 업계의 제품기술에 대한 연구의 노력이 있다면, 앞으로 LED바닥신호등은 도로교통 뿐만 아니라 ICT와의 융복합을 시도한 철도 및 기타 일반안전에까지 적용하여 활용도가 매우 높을 제품으로 진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불편함이 없는 효율적인 제품을 제작하여 대한민국의 보행자와 교통약자들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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