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이에 뉴스저널리즘는 투표를 앞둔 주민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구로을 지역에 출마한 후보 세 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기사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한 윤건영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선거 운동 중인 윤건영 후보 [사진 = 이민우 기자, 편집 = 김보관 기자]

1. 지난 20여 년 동안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곁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내오셨습니다. 대북특사와 남북정삼회담을 거듭 겪으시며 느끼신바 역시 상당할 것으로 가늠합니다. 그간의 행보와 관련해 간단히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20년간 모셨습니다. 그중 7년 7개월은 청와대에서 일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직접 국정운영을 지켜본 경험은 저의 큰 자산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는 일본수출규제 TF,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실 등을 맡아 복잡하고 어려운 주요 과제를 해결한 경험과 능력이 있습니다. 복잡한 일을 풀어낸 경험은 구로의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일 거로 생각합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선거 운동 중인 윤건영 후보 [사진 = 이민우 기자, 편집 = 김보관 기자]

2. 긴 길을 걸어오신 후 이번 총선 특히 구로을 지역을 찾아오신 이유가 있을까요?

구로는 30년 전 제가 민주화운동을 할 때 1년 정도 머물며 살던 곳입니다. 제가 참 어려웠던 청년 시절에 구로는 저에게 따뜻한 밥과 포근한 잠자리를 내어 주셨습니다. 새로운 제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때 제가 받은 그 마음을 이제 구로에 갚고 싶습니다. 

3. 선거 슬로건을 ‘힘이 되는 사람’으로 잡으셨습니다. 나라에는 물론 구로에도 큰 힘이 되는 사람으로서의 다짐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에 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을까요?

힘이 되는 사람은 구로 주민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무엇보다 구로는 콜센터 집단감염 이후에 지역 주민들이 걱정도 많으셨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즈음 제가 사무실을 옮기면서 새로운 슬로건을 고민하다 힘들어하는 구로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 힘이 되겠다는 의미 외에도 지역의 일꾼인 국회의원으로 지역 주민이 실제 어려워하는 일, 불편한 것들을 해결하면서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선거 운동 중인 윤건영 후보 [사진 = 이민우 기자, 편집 = 김보관 기자]

4. 핵심 공약은 크게 ‘구로의 지도’와 ‘구로의 생활’로 나누어 정리해주셨습니다. 그중 ‘구로의 지도’에는 93년 증축 이후 같은 모습을 유지 중인 구로역사 개선과 구로구청-구로경찰서의 재건축 리모델링, G밸리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및 구로3동 깔깔거리 지구단위 재정비 추진 등이 있는데요. 특히 각 동의 풍경과 주거 단지, 거리 조성사업에 집중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구로에서 하고 싶은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구로 변화, 도약의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 계기가 구로역 신역사 건립이라 생각합니다. 신역사는 단순히 역의 외관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구로의 축을 바꾸는 것입니다. 

둘째 주민들이 실제 살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을 해결하는 생활 공약에 주력하려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주차장입니다. 구로는 구도심이 많아서 주차장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거리공원 지하주차장 등 추진해 볼 생각입니다. 

셋째 구로에는 소위 ‘묵은지’ 사업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기지창 이전 사업입니다. 이런 사업은 기간이 계속 늘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꼼꼼히 살펴보려 합니다. 이미 방향과 내용은 정해진 거지만,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선거 운동 중인 윤건영 후보 [사진 = 이민우 기자, 편집 = 김보관 기자]

5. ‘구로의 생활’에서는 주차난 해결을 위한 각 동 맞춤 주차장 건립 추진, 전봇대와 전선 정리, 도서관 건립과 체육시설 확충, 공연예술인들이 모일 수 있는 문화플랫폼 구축 등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간 주민들이 토로해 온 주차공간 부족이나 문화향유시설 부족과 함께 ‘구로을’ 지역에 시급한 현안에는 어떤 게 있다고 보시나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개발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앞선 질문에서 말씀드린 큰 세 가지 방향 아래 구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채워나가면서 구로의 자부심을 높여가는 것이 시급합니다. 

특히 저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담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줄 알면서도 무조건 공약에 담지 않았습니다.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 SOC 확충을 통해 구로 주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그것이 구로에 사는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선거 운동 중인 윤건영 후보 [사진 = 이민우 기자, 편집 = 김보관 기자]

6. 끝으로 추가하고 싶은 말씀이나 다짐, 구로을 주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히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구로 주민들 모두 힘내시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계적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부가 꼭 필요합니다. 

안정이냐, 혼란이냐를 선택하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매우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어느 정당이 위기 극복의 적임자인지 판단해주십시오. 누가 국민 편에 서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선택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특히 저는 준비된 후보입니다. 누가 구로를 위해 진짜 일할 사람인지 판단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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